호초라아빠 (124.♡.166.47)
2026년 7월 9일 PM 03:49 · 수정 1회(16:22)


어제 지난달 계약하고 토허가 받은 다음 대출 알아보다가 한도가 너무 적게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글 남겼었는데요, 하루가 지났는데 오히려 더 화가 나네요.
계속 알아보면 볼수록 답답합니다. 저희 부부는 갭투자도, 다주택 추가매수도 아니고 그냥 아이 크는 거 보면서 지금 집 팔고 조금 더 넓은 데로 갈아타려던 지극히 평범한 1주택자였는데, 정작 뚜껑 열어보니 저 같은 케이스가 제일 먼저 걸리는 구조더라고요.
분명 "실수요자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얘기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막상 제가 그 실수요자 당사자가 되고 보니 그 말이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투기 억제 자체엔 여전히 동의해요. 갭투자, 다주택 추가매수 막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그 그물에 저처럼 기존 대출 하나 정리하면서 넓혀가려는 사람까지 똑같이 걸려버리면, 이게 정말 "실수요자는 보호한다"는 말이 맞나 싶어지네요.
이 얘기를 장모님께 드렸더니 "김서방, 이제 어떤 기분인지 알지? 나이 들면 보수화된다는 게 다 이런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으면서 넘기려 했는데 사실 뼈 때리는 말이었습니다. 남 얘기인 줄로만 알았던 그 말이 막상 제 삶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하니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결국 이렇게 제 삶에 직접 영향을 주게 만드니 좀 괘씸한 마음도 듭니다. 정책 취지엔 여전히 동의하는데, 그 취지와 제가 실제로 겪는 결과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일단은 계획대로 투자자산 정리해서 갭 메우는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만... 이러다가 급한대로 제2금융권으로 간 다음 대환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잔금일이 다가오는데.. 혹시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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