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요
글을 읽으며 향기에 취하다
생
생각과마음 (49.♡.55.99)
2025년 1월 6일 PM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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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연필을 깎아 정갈한 노트에 글을 쓴다는 어느 시인 말을 듣고 난 뒤, 가끔 글에서 향기를 맡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글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냄새가 난다고 해도 향기와는 거리가 멀 텐데도요.
기껏해야 움직인 대로 나는 땀 냄새, 점심에 먹은 된장 냄새, 서둘러 피운 담배 냄새, 언성을 높일 때 나는 입 냄새, 바닥을 채운 아스팔트 냄새, 그리고 흙 냄새, 바람 냄새, 알 수 없는 냄새가 전부일 텐데요.
하지만, 그 모든 냄새를 감싸는 희미한 향기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 아하, 깨닫습니다. 이게 바로 글 냄새구나!
생각이 감정이 글로 표현될 때, 글은 그것들을 특유의 향기로 감싸주는구나. 혼자 결론을 내리고 웃음을 짓습니다. 글을 쓰자, 글을 읽자. 글이 주는 향기로 나를 감싸보자.
글쓴당에서는 향기나 난다. 오늘도 향기에 이끌려 옵니다.
최근 댓글
- 음, 이 문제는 - 약간 다르지만 - 노무현 후보가 후단협에게 시달린 걸 아는 사람에게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일이거든요.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 대법원장이 스탠딩오더 받은 블랙이란 건 반전이긴하죠.
- 대한민국 최고 법원장의 판결문 수준을 보고 입이 안 다물어졌습니다. 질문의도, 정합성, 사례 제시 모두 엉터리에 문장 수준도 저열하더군요. 법은
- 대법이 법을 지킨다면 그렇죠. 문제는 대법이 법을 안지킬 것 같고, 법을 안지켜도 그것도 대법이 판단한다네요. 그래서 대환장 파티가 시작된 거예
- 대법관들 국회 불러서 2일만에 7만페이지 검토하고 검증받는 첼린지하면 되겠네요. 생중계하면 시청할 의향 있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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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팬암
25.01.07 · 203.♡.21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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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벗님
25.01.07 · 112.♡.121.35
법정 스님의 글을 읽으면 종종 온기를 느끼곤 합니다.
몇 페이지의 얇은 종이에 스며든 스님의 삶과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
온전하게 타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자 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어서 따뜻한 온기를 느낍니다.
이것이 그 분의 체온일까, 어둠을 은은히 밝히는 소박한 빛일까.
이런 글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글로나마 만나는 귀인들,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연병장에서 잡초 뽑을때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 음악이 흘러나왔었는데
이 노래가 거리에서 어느덧 흘러나오면 연병장에서 풀뜯던, 그리고 풀의 향기까지도 떠오릅니다.
어떤글을 읽으면 그런 향기가 느껴집니다. 아래 어떤분의 태화강 이야기 같은 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