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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비매너에 관하여
퀸포에버

Lv.1 퀸포에버 (119.♡.250.163)

2026년 4월 29일 PM 03:49

조회 1,407 공감 0

안녕하세요.

퀸포에버입니다.

스윔닷컴 정산 글 말고는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네요.

조카들 사진을 좀 정리하는중이라 옮겨지는동안 생각난 게 있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난 글에 살짝 언급은 되었습니다만..

수영을 시작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고 24년부터는 안전요원으로 알바하다가 작년부터는 수영강사로 전업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삼는 게 괜찮을까? 지역시설공단의 공공수영장이라 급여도 빡빡한데 이게 맞나?

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는데 늘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온 인생이라..

더 나이들기 전에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기존에 10여년 하고 있던 직업도 언제든지 다시 돌아가려면 돌아갈 수 있는 일이라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마음에 시작하게되었네요.

사실 안전요원부터 시작하게 된 이유 중 제일 큰 이유는 10년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비매너 이용객들에 대한 분노, 그러한 비매너 행위들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민원에 노출되기 꺼려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공단의 행태를 겪으면서 이게 안돼?? 이게 이렇게까지 관리가 안 될 일인가? 내가 한번 해본다라는 생각이 제일 컸습니다.

지난 안전요원 소회 글에서도 남긴 바와 같이 레인 관리 확실하게 하면서 작은 안전사고조차 미연에 방지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보니 급격한 변화에 일부 이용객들로부터 가능한 모든 루트의 각종 민원세례를 받았습니다.

처음 일 시작할 때부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됐다면 내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설득하던가 그게 아니라

목소리 크게 내는 그 민원들 때문에 나를 압박한다면 내가 때려치우고 다시 이용객, 민원인으로 돌아가서 공단과 한 판 붙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강사들, 안전요원들도 속으로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지만 민원인이 갑인 곳이다보니

그저 속앓이만 하고 있었는데 제가 총대메고 나서다보니 지금은 전체적으로 레인이 어느정도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늘 글을 적어봐야 되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현재 레인이 어느정도 관리가 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비매너 행위를 하는 이용객은 여전하고 이용제재 기준은 유명무실한 상태라

불필요한 마찰은 여전히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만한 대표적인 비매너 행태로는

  1. 턴 자리 방해행위

  • 턴 위치에 서 있기

  • 턴 위치 앉아있기

  • 다리찢기

2. 레인구분과 맞지않는 레인사용

  • 오리발 레인에서 수영

  • 일반 레인에서 오리발 사용

  • 실력에 맞지 않는 레인

  • 걷기레인에서 수영

  • 수영레인에서 걷기

  • 허용키 미만 어린이 성인풀 사용요청

3. 수영 방해행위

  • 로프 밀기, 당기기

  • 크로스로 레인 가로지르기

몇 종류만 적어봤습니다. ㅎ

적다가 혈압이 오르네요.

상세히 쓰자면 책 한권 나올 것 같아서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

지방소도시, 고령화로 이런 사례들이 없어질 것 같지 않지만 상기 저런 비매너 행위자들은 특정 몇명이 하고 그 사람들이 주동해서 끼리끼리 다니기 때문에 행위자를 제재하면 해결될 것 같지만..

ㅇㅇ총량의법칙으로 새로운 다른 누군가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고 여전히 상부는 민원이 갑이다는 마인드로 제재할 생각이 없어서 클린한 수영장은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늘 관심있게 레인 상황을 보다보니 어느정도 정리되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화로 보이실 수도 있지만 현직이 보는 관점이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비매너 행위는 보통 1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중급 정도에서는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그 이상에서는 보통 실수인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습니다.

그에 반해 반복적으로 매번 저런 비매너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관찰하다보니

  1. 저 비매너 행위들을 한가지만 하지 않는다.

  2. 지적을 받아도 계속 한다.

  3. 다른 사람이 비슷한 상황이면 칼같이 지적하고 비난한다.

예외없이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본인들도 그 행위들이 비매너 행위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더 속이 터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본인때문에 불편하던 말던 본인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깊게 박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당한 통제를 해도 본인들의 얘기만 전하면서 민원넣기 일쑤이고

늘 반복적으로 소명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개판되던 말던 레인 관리 하지말까라는 생각이 1초도 들지 않고

더 빡세게 관리해야겠다는 전투의지가 불타오릅니다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학교, 공공기관 등 악성민원들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 악성 비매너 민원인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다른 시민들은 안 보이나 봅니다.

그리고 종사자들도 돌아서면 시민이고 민원인인데

그저 목소리 크게 내지르고 시장, 시의원 찾아다니는 그런 민원인들만 눈에 보이나 봐요.

이런 행태가 개선되려면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시민, 민원인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더더욱 긍정적인 민원들을 많이 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정리가 거의 끝나가네요.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그리고 매달 수영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은 가지는데 어깨 상태도 좋지않고

시간도 별로없어서 스윔닷컴 순위가 오르질 않네요. ㅜㅜ

상위권이었던 때가 ㅜㅜ

항상 즐겁고 안전하게 수영하세요.

댓글 (22)

  • INIGO

    INIGO Lv.1

    04.29 · 121.♡.192.203

    매달 정산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

    저는 다른 건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턴 위치에 서 있기"

    이건 다른 대안이 있나 싶긴해요.

    저는 주로 수영장 벽이랑 레일사이의 모서리에 서기는 합니다만,,,

    물밖에 완전 나가지 않으면 진로방해 아니면 턴 방해가 될것 같습니다.

    반론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이나,,, 아니면 이건 인정 뭐 그런게 있나해서 여쭙습니다.ㅎㅎ

  • 퀸포에버

    퀸포에버 Lv.1 → INIGO 작성자

    04.29 · 119.♡.250.163

    25m기준 한레인에 15명이상 들어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강습받으실때처럼 레인따라 서서 쉬다가 자기 차례에 들어가서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과못먹는남자 Lv.1

    04.29 · 220.♡.203.189

    지적을 받아도 계속 한다.

    다른 사람이 비슷한 상황이면 칼같이 지적하고 비난한다.'

    이 두 부분에서 소시오패스 경향이 보이는군요 ㅡㅡㅋ

    하기야 말이 통할 사람같으면 열불날일이 없죠

  • 퀸포에버

    퀸포에버 Lv.1 → 사과못먹는남자 작성자

    04.29 · 119.♡.250.163

    말이 통하시는 분들은 일회성으로 그치기때문에 ㅎㅎ

    레인 크로스 하시는 분땜에 양쪽에서 전부 멈춰서는 상황이라 제재했더니

    간다~~ 지금 나간다 하면서 크로스..

    노인분들 다차선 도로 횡단하면서 교통사고가 왜 나는지 수영장에서 이해를 하게되었습니다.

  • 쥐군

    쥐군 Lv.1

    04.29 · 183.♡.77.249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겪은 케이스를 공유해드리자면..
    1. 속도 문제
    용인시의 모 수영장에서는 속도가 맞지 않을 경우 즉각 개입하여 옆 레인으로 이동조치를 합니다.
    안전요원 분께서 상당히 강경하게 대처하셔서.. 대체로 시키는대로 하더군요.

    2. 턴자리 점유
    턴자리에 멈추는 경우 거의 2~3초 이내에 안전요원이 옆으로 비키라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소리칩니다. (모두가 쳐다볼 정도로)
    몇번 반복되니 쪽팔린지.. 바로바로 옆으로 피하시더군요.

    3. 오리발 문제..
    일단 제가 다니는 곳은 강습을 제외하고 모든 종류의 액세서리가 금지입니다. (핀, 패들 등)
    문제는 강습 레인에서 오리발의 안전한 사용법 등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다보니 턴할때나 멈출때 오리발이 옆레인(자유수형중인 제가있는 레인)으로 불시에 넘어오곤 합니다.
    이로 인해서 며칠 전에도 굉장히 세게 맞아 손목이 살짝 붓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처음도 아니었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습니다.

    4. 턴 할때 스타트
    턴을 하는데, 갑자기 옆에 서 계시던 분이 급출발을 하십니다.
    리듬이 깨지는건 차치하고.. 못보고 저도 출발해버리면 바로 발로 머리를 차버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실제로 한번 얼굴을 맞아서 수경이 파손되었습니다.)

    5. 평영 빌런
    옆 레인에서 평영 킥으로 옆구리를 타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행히 저는 안맞아봤는데, 수영장에서 맞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대체로 강습레인 빌런입니다.

    6. 배영 빌런
    마찬가지로 옆레인에서 팔을 제가 있는 레인으로 넘겨서 스크로크 하는데..
    문제는 손톱을 기른 여성분들의 경우 제 몸에 붉은색 흔적을 남겨주십니다.
    팔이나 옆구리를 몇차례 긁혀봤습니다.

    7. 뺑뺑이 빌런
    저보다 빠른 분이 있으면 저도 즉각적으로 턴 지점에서 옆으로 비켜드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발 터치를 4랩, 5랩 이어서 해도 절대 안비켜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그대로 부딧쳐봤고, (안비켜주고 그대로 갑니다.)
    마지막엔 발목 잡고 당겨버렸습니다.
    추월했더니 민원 넣으시더라고요.
    이후 약간의 분쟁과 안전요원의 중재로 그분은 사라지셨지만 의외로 길막빌런은 상당히 많습니다.
    대체로 1년 미만의 강습반 남는 시간에 일권 끊고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기본적인 수영매너는 어디서 배워야 하는걸까요.

  • 퀸포에버

    퀸포에버 Lv.1 → 쥐군 작성자

    04.29 · 119.♡.250.163

    혹시 저희 수영장인가 했는데 아니시군요.. ㅎㅎ

    1, 2, 4, 7번은 저도 강하게 레인에 개입하고 제재하는 부분입니다.

    저희 공단에서 호루라기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로 저만 열심히 불고다니거든요.

    1,2,4,7번 동시에 다 하시는 노친네(존중도 아깝습니다)들 몇명이 있는데 제재해도 다음날 그대로 합니다.

    신기한건 이 몇명이 서로 친하고 수영장내에서도 이용객 사이에서 빌런으로 통합니다.

    3, 5, 6번은 강습때 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이전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적극적인 관리로 반복되지 않게 하는데 있어서

    제 강습을 수강하는 회원들에게는 강하게 얘기합니다.

    수영장에서 제일 레인관리 강하게 하는 게 저니까

    적어도 제 강습 받으시는 분들은 저한테 지적받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수영 못하는 건 아낌없는 관심과 정성을 쏟겠지만 매너가 없는건 용서하지 않겠다고.. ㅎ

  • uniquelab

    uniquelab Lv.1 → 쥐군

    04.29 · 222.♡.21.163

    저도 오리발 외엔 다 겪는 일들이네요. 아마 대부분 자유수영 돌리는 곳들은 오리발이나 장비 금지고..오리발 자수가 가능한 곳이 극소수라 들었어요.

    전 다만 5,6번은 그러려니 합니다. 50미터 수영장들은 레인 폭도 좀 넓은 편이라 덜한데 25미터는 좁은 곳도 많아서..

    그리고 전 반대편 오는 사람 적당히 피한다고 옆레인 쪽에 붙어서 도는 편인데 옆레인에서 평영이나 배영이나 팔다리가 길게 침범하는 타입이 오는지 늘 체크하면서 돌거든요.

    물론 평영의 경우 수력 짱짱한 분들은 윕킥으로 하시니까 덜한 편인데 윕킵 경우 남자들의 평균 유연성을 생각할 때 쉽지 않은 자세니 대부분 웨지킥 하시잖아요. 웨지킥 또한 정석으로 하면 무조건 넓게 차진 않지만..

    쓰다 보니 비매너 행동들 비매너인거 알고도 하는 사람들 얘기 마냥 웨지든 윕이든 옆레인 신경 안쓰고 막 펼치는 분들이 있었던 거 같군요 ㅎㅎ

    배영 손 각도는 강습 때 빡세게 코칭 받는 거 외엔 고치기 힘들 거 같습니다 ㅎ 본인이 어느 정도 각도로 물 잡는지 보통 모르니까요. 그래서 전 옆 레인에서 손 크게 뻗으면서 배영 하는 분들 보면 그냥 피해갑니다. ㅠ

  • 퀸포에버

    퀸포에버 Lv.1 → uniquelab 작성자

    04.30 · 183.♡.119.84

    영법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교정이 안되기도 하고 연습을 해야 고쳐지는거라 그 기간동안에는 불편이 생길 수 밖에 없긴합니다. 근데 다른 이용객들 상황도 봐가면서 해야되는데..

    맞은편에서 오고 있는데 레인 가운데에서 접영으로 밀고가시는 분들 보면 진짜 욕이 나와요. ㄷ

  • T

    tj11102 Lv.1

    04.29 · 106.♡.66.79

    수영장은 다 똑같네요 ㅎㅎ 이게 비매너행위 보다가 양해를 구했을때,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양해를 구하면 ... 특히 턴자리... 고맙게도 기분나빠하지 않고 웃으며 비켜주십니다.

    이런이야기 들을때마다 전 참 운좋고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수영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하지말라면 하지않으면 되는데 왜 그렇게 악의적으로 받아들이는지 이해도 안되고 참 안타깝네요.

  • 퀸포에버

    퀸포에버 Lv.1 → tj11102 작성자

    04.30 · 183.♡.119.84

    주변 얘기들어보면 수영장은 다 비슷한 상황인 것 같더라구요.

    서로 지킬거 좀 지켜주면 다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웃 잘 만나는 게 복인 것처럼 괜찮은 분들 사이에서 운동하는 것도 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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