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파도 (119.♡.16.226)
2025년 8월 6일 PM 05:09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만에 수입관세율을 낮춰주는 대가로 TSMC의 인텔 지분 인수와 대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종합주간지 경주간은 5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관세율을 한국 및 일본과 동일한 15%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TSMC가 인텔 지분 49%를 인수하는 것과 미국에 4천억 달러(약 556조 원)의 추가 투자를 벌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대만에 20%의 수입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그러나 양국 정부는 아직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미국의 관세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20% 관세는 일시적이며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만 기업의 고위 관계자는 경주간에 “많은 노력에도 관세율이 한국과 일본,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부정적”이라며 “이는 불리한 환율 효과와 더불어 대만의 여러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만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739억 달러로 일본의 685억 달러, 한국의 66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미국과 관세 협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주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사항이 대만 정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TSMC의 인텔 지분 인수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확대는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차원에서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주간은 IT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의 무역 협상에는 처음부터 TSMC가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을 대만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결국 웨이저자 TSMC 회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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