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님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Caro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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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8일 PM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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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 창문을 열고 6살 딸래미와 운전중이였는데요.

직우(직진 우회전 가능차선)에 정차 하고 있는데,

뒤에 따라오던 버스가 대뜸 클락션을 엄청 크게 계속 눌러대더라고,

우회전 하겠다는 뜻이겠죠.

창문도 열고 있던 터라 아이랑 제가 엄청 놀랐습니다. 3-5초 지속적으로 눌러대고

아이는 귀를 틀어막고, 순간 저도 모르게 창문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 -_- 쌍욕을 해버렸네요.
"왜!!!!!!~ XX아"

욕을하고 저도 속으로 놀랐습니다. 내가 이럴 수도 있네? 정말 평소 같았다면 창문 올리고 그냥 가만히
있었을것 같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보니 기사님이 내려서 다가오더라고요.

"뭐!?? XX??????" "야이~~~~X기야 몇살이야 너"로 일단 시작을 하시길래
또 제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먼저 욕해 놓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가

입에서 떨어지지 못한것 같습니다.
"길바닥 안보고 운전하나? 직진우회전 차선이자나!!!!!!!!".. 뭐 이렇게 얘기 했던것 같은데

기사님은 1.욕한것 2.반말한것 이 두개를 가지고 계속 이 세상 모든욕을 다 하시더라고요.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창문을 올려버렸고, 마침 신호가 들어와서 직진해서 나왔습니다.

아이가 멍해져서 울지도 못하고.
내가 미쳤나 왜 그랬을까? 와..... 나도 이럴줄도 아네? 오면서 달래고 달래면서
저도 멍해지더라고요.

집에 도착해서 버스 노선을 좀 검색하고 버스 회사를 찾아 봤습니다.
블박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테슬라 순정블박이라 경적을 울리게 하거나 큰 충돌이 아니면 저장이 안됩니다.
전화해서 기사님 연결이 되면 사과를 하고싶었습니다.

뭐 먼저 직우차선에서 경적을 퍼부은 기사님의 잘못도 있긴 하지만. 먼저 제가 욕을하고 반말 한 것이
더 큰 잘못이라 생각이 들고, 아이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게 부끄럽고, 미안하고, 이런 마음에 ..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도 이런면이 있었다는게 .. 놀라워 주저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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