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abcd_ (121.♡.239.222)
2026년 6월 5일 PM 06:45
올해 다시 읽은 책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읽으며, 분명 미국 이야기인데 읽을 수록 우리 나라에 더 잘 적용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선거 끝난김에 현재 2030 세대에 대한 든 생각을 정리하여 대응은 무엇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글을 써 봅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한다면, “능력주의”에 대해 비판하는 책입니다. 현대 시스템 상으로 “노력이 있으면 성공한다”라는 구호가 실제로는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오만을 실패한 사람에게는 굴욕과 분노를 안긴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미국 교육과 사회를 통한 자세한 예시가 있었는데 제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우리 교육 시스템에 적용하여 설명해보겠습니다.
현재 교육은 수능과 대입이라는 상대 평가를 하고 있고, 시험은 공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 시장에서도 각종 스펙 경쟁이 이어지고 대부분의 스펙은 또한 시험으로 취득할 수 있죠.
대부분 공정한 시험을 통해서 경쟁하므로 좋은 대학,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면 능력있고 노력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흘러가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문제는 부모의 경제력을 시작으로 학군, 사교육, 가정환경 등을 통해서 시험을 둘러싼 환경은 전혀 공정하지 않으므로 시험 결과를 능력과 노력의 차이라고만 하면 환경의 차이가 가려지게 됩니다.
거기에 취업을 위한 스펙들도 모두 자원이 필요하며,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을 수록 더 유리합니다.
물론 시험을 잘 치고 좋은 대학 들어간 사람들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노력했고, 성취하였지만, 그 성취가 오로지 개인의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책의 초반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은 뒤로도 더 이어지고 좋은 내용이라 제 조야한 설명보다는 책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젠 책의 내용에 더해 2030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노력에 대한 신앙심이 있고 이러한 신앙심은 환경은 지우고 본인의 노력만 남기게 됩니다. 간혹 있는 천재들과 개천에서 난 용들이 그 신앙심을 뒷받침해주고 있죠.
이런 배경에서는 소위 얘기할 수 있는 엘리트 층은 자신들이 잘나서 자신의 현재를 성취했다고 느끼며, 대입에 낙방하거나 취업에 실패한 청년들을 패배감을 느끼고 문제점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게 됩니다.
거기에 이런 구조는 상대 평가이므로 의자 뺏기 놀이처럼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다툴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더 노력해야한다는 사고에 매몰되고, 모두 경쟁자로 보는 시각이 생겨 이기적이게 변해갈 것입니다.
결국 승자는 공정하다 생각한 경쟁에서 스스로 쟁취한 것이므로, 자기만족과 우월의식을 가지게 되고, 패자는 공정하다 생각한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이므로 패배감과 굴욕감을 얻으며 분노와 수치심 갖습니다.
우리 사회의 높은 성공의 기준에 따라 대다수의 사람은 스스로 실패했다고 여길 수 밖에 없고, 실패감과 박탈감은 여러 방향으로 표출됩니다. 어떤 사람은 강한 권위자에게 의존하고, 어떤 사람은 특정 집단을 적으로 삼는 갈등 담론에 끌리며, 또 어떤 사람은 정치적 무력감 속에서 현실 문제를 회피합니다.
이를 아주 잘 이용해 먹는 역겨운 자칭 젊은 정치인이 한 명 있죠.
나이를 점차 먹으며 느끼는 것은 시험과 대입이 진짜 극히 일부분이었고, 노력도 필요하지만 세상은 원래 불공정하고 운을 바탕으로 돌아간다는 사실로 운칠기삼이 맞다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 지인들은 아직도 대부분은 학벌과 성적을 중시여기는 능력주의적 사고가 깊게 내면화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시험과 성적으로 얻어내야지만 의미있다고 주장하며, 연예인을 시기하고, 유튜버를 욕합니다. 단편적으로 최근 하이닉스와 삼성의 노동자들에게 성과급 지급되는 것을 가지고 블라인드 등에서 분노하거나 허탈해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 생각합니다.
평화로운 시대라 그런지 2030세대들은 정치와 시사에 대해 관심이 적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이라도 챙겨보면 다행일겁니다.
이런 와중에 저쪽은 커뮤니티, SNS로 오염된 정보로 큰 문제로 남녀, 세대, 지역 참 갖은 노력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이버 전쟁은 대응해야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각종 청년 정책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청년 정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단기적인 청년 혜택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청년을 따로 달래는 정책보다, 경쟁의 압력을 낮추고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사회 구조 개혁입니다.
즉, 조금 원론적인 얘기지만 그냥 해야할 일 잘하는게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님이 말하시던 지방 균형 발전하고, 상식적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사훈 기자님 말처럼 의자 뺏기 게임에서 의자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의 개수를 늘려주고, 왜 의자를 서로 뺏어야하는지 의문을 갖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2030에게 이런 의문을 갖게 하는 방법은 그냥 할 일을 하고 강하게 밀어 부치다보면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2)
- 멜
멜리
18:50 · 49.♡.87.231
-
삶삶은다모앙
18:54 · 61.♡.223.158
다 알고 들어 왔으니...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잘 할 겁니다. 물어 볼때마다 자문료 받아야지요
물론 괜찮은 2030은 무상으로... 뽀나스로 다 가르쳐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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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파시스트들이쥬